제421장 강제로 아이를 낳다

카시우스는 긴장한 채로 전화를 받았다. "아버지?"

"당장 집에 돌아와!" 전화 너머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아버지, 할 일이 있어요. 나중에 돌아가면 안 될까요?" 카시우스가 시간을 벌려고 했다.

"당장!"

"알라릭이랑 약속이 있어서 그냥 떠날 수가 없어요." 카시우스는 알라릭을 핑계로 댔다.

"이미 그에게 말했다. 지금 집으로 오는 중이야." 알라릭에게도 피할 길은 없었다.

"십 분." 통화가 끝나려고 했다.

"아버지!" 카시우스가 애원했다. "한 시간만요, 한 시간 안에 집에 갈게요."

"절대 안 돼!" 휴고가 ...